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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정상회의 연혁】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조회수 1928 등록일 2014.08.27

급속한 도시화가 세계 생물다양성 손실의 요인 중 하나이고, 이러한 손실이 지속되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협약의 목표를 이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에, 이 목표를 실현할 것임을 엄숙히 약속하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주기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과 국제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지방정부와 그 시민들에게 요청하는 바이다.

- 2010, ‘지방정부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아이치/나고야 선언문’ 중 -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생물다양성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된 것은 2007년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도시생물다양성회의’를 통해서다. 이 회의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도시 및 지역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도시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쿠리치바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선언문은 도시가 생물다양성협약의 세 가지 목표(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의 공평한 공유)를 이행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담고 있다. 또한 선언문의 결과로 2008년 ‘도시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n Cities and Biodiversity)이 공식 출범하였다. 생물다양성 보전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지역 생물다양성 활동을 지지하고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로 이어졌다.

제9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2008, 독일 본)의 주요 행사로 이클레이가 주관한 ‘세계시장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 지방정부 정상들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발언권을 가졌으며 네트워크를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이 회의는 지방정부들이 국가, 국제기구들과 상호협력 할 수 있는 국제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9차 당사국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생물다양성협약 이행에서 도시 및 지방정부의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도시와 지방정부의 참여 촉진’ 결의문(Ⅸ/28)을 채택했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지방정부 지원 결의문 채택

  2010년부터 협약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실제적인 역할 및 이행전략계획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기간 중에 세계 지방정부 정상들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주요 행사로 개최되며,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한다. 한편 당사국총회는 지방정부에 대한 국가, 국제적 차원의 지원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2010년 1월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해 제2차 쿠리치바 도시생물다양성회의가 개최되었다. 10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10차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이 회의에서 ‘아이치 / 나고야를 향해 : 지방정부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제2차 쿠리치바 선언(Towards Aichi/Nagoya: Second Curitiba Declaration on Local Authorities and Biodiversity)’이 제출되었다. 선언문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할 핵심 주체이며 다른 이해당사자그룹, 특히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지원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제10차 당사국총회 기간 중에 이클레이,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공동 주관한 ‘도시생물다양성 정상회의(City Biodiversity Summit)’가 총회의 주요 행사로 열렸다. 각국의 지방정부 정상, 고위급각료들은 지방정부의 실천행동 및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지방정부와 생물다양성에 관한 아이치/나고야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도시생물다양성 정상회의는 ‘2011-2020 생물다양성을 위한 광역정부, 도시 및 지방정부의 이행계획’(2011-2020)을 승인했다. 2011-2020 이행계획은 국가가 생물다양성협약 이행에서 지방정부들을 지원하고 참여시키기 위한 실제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제10차 당사국총회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도시 및 지방정부의 행동계획’ 결의문 Ⅹ/22를 채택하였다. 결의문 X/22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기본 틀을 제시하였으며, 지역, 국가, 국제적 차원에서 지방정부에 필요한 핵심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였다.

지역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참여

2012년 제11차 당사국총회와 병행하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시티포라이프 정상회의(Cities for Life Summit)는 ‘2011-2020 이행계획’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생태계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2011-2020년 이행계획에 대한 지방정부, 전문가, 국제기구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시티포라이프 정상회의는 ‘하이데라바드 선언문’으로 막을 내렸고, 각료급회의 및 폐막총회에서 이클레이 대표가 지방정부를 대신하여 선언문을 발표했다.

제11차 당사국총회는 생물다양성협약을 이행하는 당사자로 지방정부를 명시하는 ‘여타 이해관계자, 주요그룹 및 지방정부의 참여’ 결의문 XI/8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당사국과 세계 정부들이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의 개발, 개선 또는 개정을 위해 지침과 역량개발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한다.” 라는 내용과 “‘2011-2020년 이행계획’을 보완하고 당사국들의 아이치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지방정부 네트워크들의 계획을 당사국, 개발기구 및 기타 후원기관들이 지원하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개최될 때마다 이름은 달리 했지만, 세계 지방정부 정상들이 참여하여 협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지방정부 역할 강화를 담은 강원/평창선언 채택 계획

제12차 당사국총회와 병행하여 오는 10월12~14일까지 3일 동안 「2014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생물이 살아 숨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하여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정상들, 전문가, 시민사회 500여명이 함께 한다. 이번 지방정부 정상회의는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전략계획(2011-2020) 이행과 ‘아이치 목표’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이를 토대로 ‘강원/평창선언’을 채택하여 COP12 고위급회담에 전달할 계획이다.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지방정부 및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전략 및 이행계획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가교가 될 것이다.

이클레이는 국제 생물다양성 논의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이고,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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